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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회고

엘렌(Ellen) 2024. 7.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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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4년의 반이나 지나다니…

올 상반기에는 나는 무엇을 이루었을까?
작년 첫번째 목표는 ‘건강’이었다. 만성피로와 각종 통증 때문에 도저히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업무 하면서 퍼포먼스가 나오지않아 작년 10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꾸준히 하는 중이고 덕분에 수영 300m, 달리기 5km, 자전거 10km를 완주하는 등 웬만한 사람들 보다 체력이 좋아졌다. 목표 달성!
두번째 목표는 ‘저축’이었다. 급여의 75%~80% 이상을 저축하는데 성공했다.
저축하느라 힘들지도 않았고 저축에 성공해서 기쁘지도 않았다. 저축 때문에 개발에 소홀했기 때문….
‘개발 아무리 해도 부자가 될 수는 없어.’, ‘개발 공부보다 돈 공부를 해야해.’ 라는 주변의 의견에 시야가 흐려졌다.
물론 100번 맞는 말이지만 참 창피하게도 개발로 돈은 벌면서 이 같은 생각을 핑계삼아 개발자로서 성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리화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깊이 반성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개발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 심지어 잘 안풀려서 스트레스 받는 모습까지도 나에게는 멋지게 느껴진다.
‘엘렌’ 이라는 사람이 들고있는 스킬중에 등급 높은 ‘개발’스킬이 있었으면 싶다.
개발이란게 늘 즐거울 수는 없지만 꽤 많이 좋아하는 걸 알게되었다. 부자가 되는 것 보다도. (물론 저축은 멈추지 않을 것)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찾아보려고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만든 앱으로 사람들이 편리해 지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는 것이 좋다.’ 등이 떠오르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답은 ‘그냥’ 인 것 같다.
….그래서 자극점을 찾고자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규모가 큰 기업에 지원을 했고 과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충격으로 다가온 기술면접

그동안 보아왔던 기술 면접과 차원이 다른 면접이었다. 이력서나 과제보다 면접을 더 자신있어하는 편인데
처음으로 긴장하고 처음으로 단 하나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면접이었다. (심지어 헛소리까지 한…)
하지만 면접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면접 전후 시야가 아예 달라졌을 정도로…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느 깊이 까지 알아야하는지 어떤 것까지 고려하고 개발해야하는지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나는 기능을 만든 것 뿐이지 아무런 성장을 하고 있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물경력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함 마저 생겨났다.
목표를 설정하면 꼭 해내니까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다. ‘개발을 잘하자.’
이제와서 생각하지만 만약 해당 기업의 면접 볼 기회가 없었다면…? 참 아찔하다.

24년, 아직 반이나 남았다니 럭키비키잖아!?🍀

‘개발을 잘하자.’를 달성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보았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평소 개발자로서 존경하는 사람들을 따라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꾸준히 정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꾸준히 정리’ 하는 것.
쉽지 않겠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파이팅!